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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증가에 따른 상승세
[2025/07/08]

최근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가 예상보다 큰 폭의 증산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석유 수요가 이를 상쇄하면서 유가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중 도로·항공 여행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원유 소비 기대가 부각됐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자국 대표 원유의 수출 가격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 점도 국제유가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추가 공급 여력에도 불구하고 수급 균형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사우디 측의 자신감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증산 합의가 공급 확대를 예고했지만, 실제 증산 여력은 일부 국가에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향후 증산 합의 이행 여부와 추가적인 지정학적 변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대외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기와 석유 수요 전망을 흔들 수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내 유가 동향을 살펴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연료유 가격은 국제 유가의 변동이 약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이번에 조사된 국제 유가의 상승세도 약 2주 후 국내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석유류 제품의 전국 평균 판매 가격은 다음과 같다. 무연 휘발유(탱크로리 기준)는 전주 대비 1원 하락한 리터당 1,672원, 경유(0.001% 황 함유 기준)는 전주 대비 1원 하락한 리터당 1,536원에 거래됐다. 실내 등유 가격은 1원 하락한 1,308원으로 조사됐다.
<홍태민 조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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