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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휴전 소식으로 인한 하락세
[2025/07/02]

최근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중재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이 휴전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것이 유가 하락을 이끈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양측이 직접 충돌을 자제하고 휴전 조건에 합의함으로써, 석유 수급 불안 심리가 크게 진정됐다.

여기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비달러권 국가들의 원유 구매 비용이 높아져 수요가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유지 전망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면서 원유 수요 위축 기대가 커졌다.

한편, 시장에서는 향후 휴전 이행 여부와 중동 내 추가적인 분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이 불안정한 합의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국내 유가 동향을 살펴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연료유 가격은 국제 유가의 변동이 약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이번에 조사된 국제 유가의 하락세도 약 2주 후 국내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석유류 제품의 전국 평균 판매 가격은 다음과 같다. 무연 휘발유(탱크로리 기준)는 전주 대비 20원 상승한 리터당 1,673원, 경유(0.001% 황 함유 기준)는 전주 대비 20원 상승한 리터당 1,537원에 거래됐다. 실내 등유 가격은 2원 상승한 1,309원으로 조사됐다.
<홍태민 조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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