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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넥서스4’ 국내 출시 논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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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스마트폰 ‘넥서스4’의 국내 출시 여부가 논란이다.
‘넥서스4’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를 갖추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능에도 가격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99달러(8기가 기준, 약 32만 원)에 불과하다. 최신 성능에 저렴한 가격 그리고 구글이 제조사인 LG전자와 함께 만든 레퍼런스 스마트폰(레퍼런스 스마트폰이란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준이 되는 제품을 말한다)이란 이유로 ‘넥서스4’는 영국과 미국에서 출시 1시간도 안 돼 매진을 기록했으며 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프리미엄이 붙어 정상가격보다 높게 팔리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구글의 넥서스4>
하지만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넥서스4’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국내소비자들은 해외구매 대행을 통해 통관비, 배송료 등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넥서스4’를 구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서스4’가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에게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LTE 전환에 사활을 걸고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3G 스마트폰인 ‘넥서스4’의 출시를 꺼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전자도 자사의 비슷한 사양의 ‘옵티머스G'가 먼저 출시된 상황에서 절반 이하의 가격인 ’넥서스4‘가 판매될 경우 제품 간의 시장충돌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넥서스4’ 국내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물론 정치권까지 ‘넥서스4’를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전 세계 범용3G폰을 국내 기업이 만들었는데, 국내 소비자들은 못쓴다는 황당한 모순이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LG전자는 “현재 구글과 넥서스4에 대한 한국 출시 여부를 협의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표현명 KT 사장도 최근 넥서스4의 국내 출시 여부를 묻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구글 레퍼런스 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으며, 넥서스4도 마찬가지”라며 “국내 소비자를 위해 온라인에서라도 넥서스4를 구입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넥서스4’의 국내 출시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넥서스4’ 도입 논의가 실제로 ‘넥서스4’를 도입하기 위해서가 아닌 소비자들의 여론을 잠재우기 위함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넥서스4’의 도입을 추진한다고 해도 이제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가격, 일정, 제품 수량 등 다각도 협의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해 출시를 하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국내 판매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넥서스4’는 지금 당장 미국에서도 물량이 없어 못 팔정도의 상황이어서 실질적으로 판매를 책임지는 구글 입장에서는 굳이 무리해서 한국시장에까지 판매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가격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출시와 함께 국내시장에 여러 논란을 몰고 온 ‘넥서스4’가 과연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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